눈두덩이 부어오름
눈주변 눈두덩이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 외에도 알레르기,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잘못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각막 및 눈동자가 다쳐 눈두덩이가 부어오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눈두덩이 부어오름 증상이 있을 경우 외부활동에 지장을 받을 뿐만 아니라 2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는만큼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눈두덩이 부어오름 증상 원인 [1] 다래끼
다래끼는 눈두덩이가 부어오르는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질병이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감염을 말한다.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 짜이스샘에 생기면 겉다래끼라 하며, 콩다래끼는 마이봄샘의 입구가 막히면서 피지가 눈꺼풀판과 주위 연부 조직으로 분비되어 급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비감염성 염증질환이다.
속다래끼와 겉다래끼는 포도알균 등 세균감염으로 잘 발생하는데,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다래끼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대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염증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거나 발현초기 단계라면 집에서 따뜻한 물주머니로 하루에 4~6회 정도 온찜질 하면 염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빨갛게 부은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
다래끼를 손이나 기구 등을 이용해 짜는 것은 좋지 않다. 이경우 염증이 주변부로 확산돼 증상이 더 오래 가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거나 통증과 붓기를 빨리 가라 앉히려면 안과에 방문해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 점안, 항생제 복용 등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의 정도가 심해 고름이 차 있는 경우라면, 안과 방문 후 절개를 통해 고름을 긁어내야 할 수도 있는데, 시술은 눈 주위를 소독한 후 마취를 한 다음 진행한다.
처치가 끝나면 감염이 되지 않도록 2시간 정도는 안대를 하고 있는 것이 좋다. 처방받은 안약은 잊지 말고 점안해 주어야 하는데, 관리만 잘해줘도 치료기간도 짧아지고 재발도 막을 수 있다.
눈두덩이 부어오름 증상 원인 [2] 결막염
결막염은 다래끼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 질병이다. 하지만 결막염은 눈이 부으면서 양쪽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곱이 심하다는 점에서 눈다래끼와 차이를 보인다.
결막염은 다래끼와 달리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유행성 결막염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으로 나뉜다.
결막염은 안과에서 처방하는 점안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면 보통 1~2주 안에 증상이 완화되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염과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하루에 3~4번 정도 얼음찜질을 하면 가려움이나 부종을 줄일 수 있는데,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이 가려운 경우 흐르는 물에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써도 눈은 여전히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이같은 날에는 외출을 자체하는 것이 좋고 외출을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끼면 눈이 건조해져 충혈 및 가려움증 등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어 되도록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두덩이 부어오름 증상 원인 [3] 식습관
눈두덩이 부어오름 증상은 질병외에도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이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국과 탕 위주의 식사를 많이 하는 한국인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나트륨 하루 섭취량이 많은 편에 속하는데,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 2000mg의 약 2배에 해당한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원활한 혈액순환이 방해돼 부어오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기도 쉽다. 또한 소금과 헬리코박터균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짠 음식을 먹고 나서 목이 마르거나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은 우리 몸속 세포가 위험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또한 눈두덩이가 자주 붓고 소금이 세포의 수분을 빼앗고, 그 결과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성인병은 물론 신장질환, 시력 약화, 정신질환, 만성피로, 피부노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단,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은 보통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 가능하기 때문에, 저염식이나 무염식을 통해 극단적으로 소금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소금은 단순히 감미료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 나트륨 섭취가 많은 것도 문제가 되지만, 부족한 것도 몸에 무리가 될 수 있다. 현실적인 건강식은 아예 소금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줄여 나가는 것으로, 평소 먹는 식단에서 국물을 적게 섭취 하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평소보다 조금 덜 사용하는 식으로 소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