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절 뜻
뇌절은 본래 발생 과정에서 태아의 뇌를 만드는 여러 분절 가운데 하나를 의미하지만, 특히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신조어로써의 뇌절은 이와는 거리가 먼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신조어가 생겨나는 것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욱 활성화 되면서 신조어를 둘러싼 의미와 유래에 대한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알고 나면 쓸데있는 신조어 바로알기 [뇌절 뜻]
신조어로써 뇌절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번째 뇌절 뜻은 집착에 가까운 반복적인 말을 의미하는데, 보통 똑같은 말 또는 행동을 반복해 상대방을 질리게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지칭합니다.
즉, 간단명료하게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음에도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행동을 뇌절이라 하며, 이른바 1절만 하자는 '절 드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뜻으로 쓰이면서 '사골' '오바' '무리수' 등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두번째 뇌절 뜻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나 행동에 뇌의 회로가 일시적으로 끊어지는 것처럼 사고가 정지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생각하지 않고 나온 지나친 행동)
주로 대화나 논쟁에서 상대방의 논리가 비약하거나 억지로 넘겨짚을 때 '뇌절' '뇌절하다'라고 하며, 상대에게 논리적 오류가 있을 때에 그 오류를 생각하지 못한 상황을 지적하면서 비하 및 조롱할 때에도 쓰입니다.
'뇌정지'와 같은 뜻으로 '뇌절이 왔다'라고 쓰이는 경우도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계속해서 여러 번 반복한다는 뜻으로 사용될 때 '1절만 하지 않고 뇌절한다'는 식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뇌절은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나루토의 등장인물인 하타케 카카시가 사용하는 뇌둔 술법으로도 유명합니다. 본래 기술명은 치도리였지만 카카시가 번개를 잘랐다고 해서 스스로 치도리를 뇌절이라 칭하게 되었습니다.
뇌절(らいきり)은 사무라이 타치바나 도세츠의 검을 뜻하는데, 타치바나 도세츠가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명도 뇌절은 번개를 잘랐다는 신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타치바나는 치도리라는 명검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던 중 벼락이 그를 덮쳤고 타치바나는 자신의 치도리를 이용해 번개 안에 있는 뇌신을 베어서 살아남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사건 이후, 그는 자신의 치도리를 라이키리(뇌절)로 불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