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 그세 금세 금새 구별하기
'그새' '그세' '금세' '금새'는 표기도 비슷할 뿐 아니라 발음상으로도 유사해 잘못 사용하기 쉬운 표현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들 단어는 뜻과 그 쓰임새/활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 사용해야 하며, 혼동해 함께 사용할 경우 잘못된 표현이 되고 맙니다.
특히 '그세'는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로 '금세'의 전라도 방언입니다. 때문에 '소문이 그세 퍼졌다'는 '소문이 금세 퍼졌다'로, '약을 먹은 효과가 그세 나타났다'는 '약을 먹은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로 써야 올바른 한글 표현이 됩니다.
금새 금세 뜻/활용법
1. 금세 '지금 바로'라는 뜻. '바로 지금'이라는 뜻의 한자어인 금시(今時)에 조사 '-에'가 결합된 '금시에'가 줄어든 말입니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는 구어체로 활용되며, '소문이 금세 퍼졌다' '약을 먹은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난로가 금세 빨갛게 달아 올랐다' '금세 피곤해졌다' 등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2. 금새 '금새'는 시간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단어로,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물건 가격'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금새만 잘 쳐 주면 당장 넘기겠다' 등의 표현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새 그세 뜻/활용법
1. 그새 '그사이'의 준말로,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비교적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입니다. '그새 별일 없었지?' '몇 년 못 봤더니 그새 많이 컸네' '조금 있으면 저녁 시간인데, 그새를 못 참고 군것질이네' 등의 표현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2. 그세 '금세'의 사투리 표현. 문장으로 옮겨 적을 때는 '그세'가 아니라 '금세'로 써야 올바른 한글 표현입니다. '지금 바로'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전라도 지방에서 방언으로 주로 사용됩니다.(그세 X / 금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