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받으면
국제전화 받으면 무조건 수신요금이 빠져 나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잘못된 오해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국제전화를 받으면 수신요금이 본인에게 청구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전화를 건 발신자가 부담하며 수신자는 보통 국내전화 요금을 적용 받습니다.
자동로밍 수신요금 적용 기준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는데 상대가 해외에 있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비싼 국제통화 요금 때문에 통화를 서둘러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 전화를 건 발신자는 국제전화 통화요금을 물지 않습니다.
발신자는 국내 이동전화망까지만 요금을 부담하고 국제회선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 수신자 단말기에까지 이르는 요금은 온전히 수신자가 내게 됩니다.
즉, 발신자는 국내전화 요금을, 수신자는 국제전화요금을 내는 체계입니다.
우리나라는 발신자가 전액 요금을 부담하지만 자동로밍이 이뤄지는 외국에선 발신자와 수신자가 함께 요금을 내는 체계여서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로밍이란 외국에 갈 때 평소 사용하던 자기 휴대폰을 그대로 들고 나가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똑같이 송신·수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평소 자동 로밍서비스를 이용해본 이들은 수신때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대체로 이해하지만, 국내에서 우연히 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발신자가 요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로밍폰으로 거는 요금은 국내통화료로 적용되며, 로밍 중인 사람이 국제전화를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국제전화 받으면 수신요금 부담 기준
본인은 국내에 있고 해외에서 국제전화가 걸려와서 받으면?
해외에서 수신자 부담(전화 받는 사람에게 요금이 발생)으로 전화를 건 경우가 아니라면 국제전화를 받는 것만으로 국제전화 수신요금으로 폭탄을 맞을 일은 없습니다.
수신자 부담 전화는 안내 음성과 함께 상대방의 음성을 일정시간 들여주며, 전화를 받은 수신자가 전화를 받을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원치 않는다면 전화를 차단하면 되며, 이경우 국제전화 수신요금은 부담되지 않습니다.
반면, 국내에 있는 사람이 해외에 전화를 걸면 국제전화 수신요금으로 상당한 금액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통신 인프라가 열악할수록 요금은 더 비싸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부재중 통화로 걸려온 전화를 무턱대고 걸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원링 스팸으로 걸려오는 국제전화 발신국가 1위부터 5위는 모두 남태평양 섬나라로, 이들 국가에 전화를 걸면 열악한 국제 통신 인프라 환경 때문에 분당 363∼4천160원의 국제 정산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원링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에 전화를 걸고 벨 소리가 1∼2번 정도 울리면 전화를 끊은 뒤, 수신자가 해당 번호에 다시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