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 장점 vs 단점 전격 비교

728x170

일명 조각 투자라고 불리던 소수점 거래가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국내 주식도 가능해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제는 최소 1주 단위로 사야 했던 국내 주식도 500원어치 1,000원어치 이런 식으로 잘라서 사고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점 거래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큰만큼 이를 잘 비교해 신중히 투자해야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국내-주식-소수점-거래-장점-단점-상세-안내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장점과 단점 비교

 

주식 투자 개념 이해 | 소수점 주식 거래란?

 

소수점 주식 거래란 쉽게 말해 주식 1주를 케이크 조각내듯 잘라서 개개인이 투자한 돈만큼 지분을 나누어 갖는 걸 말합니다. 소수점 거래를 이용하면 이전처럼 1주, 10주 같이 주식 수를 1주 단위로 주문을 넣지 않아도 100원, 천 원처럼 금액 단위로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습니다.

 

 

고객들이 소수점 단위로 주식 매수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는 각각의 조각을 모아 한 주 단위로 만든 다음 예탁결제원에 보관하고 대신 일종의 수익증권을 받는데, 고객은 증권사로부터 이 수익증권을 투자금액만큼 배분받는 식으로 조각난 주식을 보유하게 됩니다.

 

만약 증권사가 소수점 주식 투자자를 모집했는데 한 주를 살 만큼의 돈이 모이지 않는다면, 부족한 부분은 증권사가 메운 뒤 온전한 한 주 단위로 만들어서 주식을 매수하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소수점-주식-거래-이해를-위한-주식-초보-가이드
고객은 수익증권을 배분 받는 식으로 조각난 주식을 보유한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 장점

 

◐ 고액 고가의 우량 주식을 소액으로도 보유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1주 가격이 미국처럼 몇 억, 몇 천만원인 초고가 주식 종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1주를 살려면 증권계좌에 최소 76만 원 이상의 목돈이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데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은 고액 고가의 우량 주식에 투자하기보단 리스크는 높지만 저가 주식 위주로 투자하려는 경향이 높은 게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수점 거래를 이용하면 온전한 1주는 아니지만 고가의 종목을, 내가 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각으로나마 보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가 위주의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배당소득세 15.4% 세금 내지 않아도 된다.

 

기업은 일정 기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금 중 일부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이를 '배당금'이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연간 이자 및 배당금 총합이 2천만 원 이하일 경우 국세 14%에 지방세 1.4%를 합산한 15.4%를 배당금을 받을 때 원천징수한 후 지급하게 됩니다.(배당소득이 2천만 원이 넘을 때는 종합소득세 신고)

 

국내-주식-소수점-거래-배당소득세-양도소득세-증권거래세-부과-기준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는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배당금은 국내 주식을 소수점 거래를 통해 조각으로나마 보유하고 있더라도 받을 수 있는데, 이 배당금에는 배당소득세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배당금을 1주당 1만 2000원으로 결정한 주식을 0.1주 매수해 뒀다면, 세금 차감 없이 1200원이 계좌에 입금되는 셈입니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에 관련해서는 매도할 때 발생하는 소득을 비과세 대상이라고 아예 유권해석을 기획재정부에서 이미 내린 바 있으며, 국세청에서도 소수점 주식 투자를 주식과 준하게 양도소득으로 보겠다며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단, 증권거래세는 부과)

 

 

◐ 주식 거래 수수료가 1주를 거래하는 것과 비교해 비싸지 않습니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는 규제를 푼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보니 증권사들이 한시적으로 혹은 영구히 수수료를 무료로 하거나 거래 수수료를 1주 단위로 거래하는 것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경쟁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수수료를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와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25% 수준이 업계 평균이며, 이는 일반 해외 주식거래 0.1% 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원래라면 증권사가 소수점 거래를 서비스하기 위해 거래 시스템도 만들어야 되고, 고객들 개개인이 0.1주, 0.2주 이렇게 조각으로 낸 매수 주문을 모으는 작업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1주를 거래하는 것에 비해 비싸야 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추후 수수료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주식-소수점-거래-장점-정리
소수점 거래는 적은 투자금으로 비싼 우량주를 매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 단점

 

◐ 원하는 가격과 시간대에 거래 불가능

 

1주 단위로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가격을 보고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게 가능하지만, 소수점 거래는 여러 사람의 조각 주문이 한 주가 될 때까지 모았다가 묶어서 특정 시간에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이나 시간에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없고, 체결 가격 지정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큰 단점이 존재합니다.

 

즉 지금 사고자 하는 주식의 가격이 저점이라고 판단해 주문을 넣더라도 실제 체결되는 시점과 시차가 있다 보니 거래 가격이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소수점 거래는 실시간 가격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하루 동안의 가중 평균을 내서 그 가격을 따라간다고 여기시면 됩니다.

 

 

◐ 모든 종목을 소수점 거래로 사고팔 수는 없습니다.

 

소수점 거래는 고객들이 조각으로 주문을 하면 증권사가 늘 부족한 조각 케이크를 메꿔 넣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취급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며, 증권사별로 대부분 인기가 있는 종목 위주로만 매수가 가능합니다. 증권사마다 취급하는 종목이 서로 다르며, 최소 주문금액도 차이를 보입니다.

 

국내-주식-소수점-거래-단점-정리
소수점 거래는 실시간으로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

 

NH투자증권은 760여 개 종목을 1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으며, KB증권은 약 350개 종목의 매매가 가능한데 영업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5번 주문이 체결됩니다. 또한 공정거래법상 증권사와 계열 관계에 있을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증권에서는 삼성물산 및 삼성생명 등 삼성 계열사를, 카카오페이 증권에서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거래할 수 없습니다.

 

 

◐ 소수점 거래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합니다.

 

소수점 거래로 매수한 조각난 수익증권으로는 배당은 받을 수 있지만, 한 개의 온전한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습니다. 단 조각으로 모은 주식이 1주 이상까지 모이면, 전환을 통해 조각난 주식을 온전한 1주로 전환할 수 있고 이 경우 의결권이 살아날 수는 있습니다. 1주가 넘는다면, 소수점 밑의 자리를 떼고 의결권 행사가 가능합니다.

 

조각난 주식을 온전한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온주 전환이라 하는데, 온주 전환은 자동으로 되는 증권사가 있고 따로 전환 신청을 해야 하는 데도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자동 온주 전환이란? 체결수량이 1주 이상이거나 체결수량이 1주 미만이더라도 누적 결제수량이 1주 이상일 경우 결제일 또는 증권사가 정한 시점에 조각나 있는 주식을 온전한 주식으로 자동으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