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똥/검정변
건강한 사람의 변은 황금색에 가깝습니다. 만약 변 색깔이 검정똥(검정변)이거나 흰색, 회색 등을 띈다면, 병원을 내원해 검진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변이 황금색에 가까운 이유는 대변에는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돕는 담즙(쓸개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간에서 분비된 빌리루빈은 노란색에서 갈색을 띕니다.
검정똥/검정변 건강 적신호?!
대변색은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똑같이 음식물을 섭취했는데, 지속적으로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검은색·흰색 등 대변 색깔이 특이하다면 몸에 질환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검은똥(검은변)은 소화기관 출혈이 의심됩니다. 혈변과 달리 검은똥은 소화기관 위쪽에 있는 식도·위·십이지장에서 출혈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생긴 피가 내려오면서 위산 등과 닿아 검게 변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대변색까지 검은색, 검정변으로 변하게 됩니다.


특히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자주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과 함께 검정똥/검정변을 자주 본다면 위염·소화성 궤양일 확률이 높습니다.
검정똥/검정변이 나타날 때 가장 안 좋은 케이스는 위암이 원인이 되어 변색깔이 변할때 입니다.
검정똥/검정변이 나온다고 모두 위암은 아닙니다. 위장관에 피가 나는 경우는 위궤양을 비롯해 식도정맥류, 위염, 위식도역류 등 다양합니다.
또한 과다한 육류 섭취나 철분 강장제 복용으로도 검은똥/검정변을 볼수 있습니다.

대변색으로 알아본 질환
▣ 초록변/녹색변
초록변/녹색변은 채소를 많이 섭취했을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 초록빛의 담즙이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대장으로 내려가도 변색깔이 녹색을 띕니다.
설사가 심해 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을 때 담즙이 미처 분해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설돼 녹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중독, 여행 중에 겪는 설사, 음식 알레르기, 염증성 장질환, 배변 완화제 사용 등이 소화기능 시간이 단축되게 하는 질환 입니다.

▣ 흰색/회색변
변색깔이 흰색이나 회색 빛을 띈다면, 담즙이 대변에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게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은 쓸개관을 통해 이동하는데, 쓸개관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흰색 또는 회색변이 나올 수 있으며, 췌장염에 걸려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기름 성분이 소화되지 않아 변이 흰색에 가까워 집니다.
쓸개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흰색·회색 변이 나오는 원인질환으로는 면 담도(쓸개에 붙은 작은 관)폐쇄, 담낭염, 담석증 등이 있습니다.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담낭관을 차단하는 담석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