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강아지 임신 기간과 임신 증상 | 강아지 임신 했을 때 주의할 점

728x170

반려견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산 전후 보호자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출산을 할 때 어미가 탯줄을 자르지 못할 경우에는 보호자가 태반을 찢고 탯줄을 자른 후 실로 묶어 지혈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분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다음 새끼가 나오지 않을 때는 응급 상황으로 병원으로 빨리 강아지를 데려가야 합니다.

 

강아지-임신-증상-주의-사항-안내
강아지 임신 기간과 증상 안내

 

오늘은 반려견 임신을 준비하는 보호자분들을 위해 강아지 임신 기간은 어떻게 되고, 임신 주수별로 증상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강아지가 임신했을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출산 시 분만 시간과 보호자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 산후관리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임신 기간

 

강아지 임신 기간은 평균 60~63일로, 9주 정도입니다. 강아지 종에 상관없이 임신 기간은 거의 동일하며, 출산일은 예정일 기준으로 전후 1주일가량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암컷 강아지는 생후 6~10개월 사이에 생리(발정기 출혈)를 시작하는데, 첫 생리를 시작하면서부터 임신은 가능합니다.

 

강아지-임신-기간-가능-시기-안내
강아지 임신 기간과 임신 가능 시기

 

다만, 강아지의 첫 발정은 강아지가 생후 1년도 되기 전에 오기 때문에 이때는 보통 교배를 하지 않습니다. 아직 출산을 하기에는 몸이 덜 자란 데다 너무 어릴 때 출산을 하면 자신도 아기 강아지이기 때문에 태어난 아기를 잘 돌보지 못할 수도 있고 심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새끼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첫 발정 때는 교배를 하지 않고 패스하는 게 좋고, 두 번째나 세 번째 발정 때 교배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강아지 임신 증상

 

▣ 입덧

 

강아지도 사람처럼 입덧을 하는데, 음식을 먹다가 토하기도 하고 식욕과 기력이 없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 몸 변화

 

생리(발정기 출혈)가 끝나면 부어있던 젖꼭지와 생식기가 정상적으로 가라앉는데, 크기가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면 임신일 확률이 높습니다. 또 임신을 하면 생식기에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교배 후 4주가 지나면 ▲ 서서히 배가 불러오고 ▲ 체중이 증가하면서 행동도 느려지며 ▲ 잠이 늘고 ▲ 구석진 곳을 찾아 들어가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강아지-임신-확인-초음파-검사-안내
교배 후 25~30일 뒤에 초음파로 임신 여부 확인 가능

 

▣ 잦은 소변

 

임신을 하면 배가 불러오는 과정에서 자궁이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이로 인해 평소에 배변을 잘하던 강아지들도 때때로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 예민한 성격

 

평소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임신이 되면 호르몬 변화로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오기도 하고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성을 보이기도 하므로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출산 직전에는 호흡이 거칠어지고 체온이 37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 측정을 통해 출산이 임박했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강아지의 평균 체온은 38.4도 정도이며 소형견은 38.6도~39.2도, 대형견은 37.5도~38.6도가 정상입니다. 강아지는 일반적으로 항문을 통해 온도를 측정합니다.

 

 

강아지 임신 기간 중 주의할 점

 

▣ 임신 초기 | 1~3주

 

임신 초기 1~3주는 불안정한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한 놀이와 산책, 목욕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입덧을 하는 경우에는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먹고 싶을 때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잘 못 먹는 아이들은 물 대신 강아지 전용 우유를 먹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유당분해요소가 없다

 

▣ 임신 중기 | 4~6주

 

임신은 교배한 지 4주부터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는데, 강아지들은 보통 2마리 이상 임신이 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서 몇 마리가 임신이 되었고 사산은 없는지, 자연 분만은 가능한지 등을 미리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기부터는 식욕이 늘지만, 평소 먹던 양은 그대로 먹이되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 양질의 영양소를 공급해 줄 수 있게 신경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기에는 움직이기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데, 운동은 꾸준히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단 무리한 운동이나 복부를 압박하는 운동은 피하고, 평소 운동량의 70% 정도만 가볍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후기 | 7~9주

 

출산 시기가 다가오면 강아지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다고 느끼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산 장소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이나 구석진 곳에 설치하고 평소에 쓰던 이불, 담요 등을 깔아 주면 강아지가 편안함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임신-출산-준비물
강아지 분만 시 준비해야 하는 물품들

 

임신 후기에는 분만과 초유 생성을 위해 많은 열량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사료량을 20~30% 정도 늘려주는 게 좋고, 고용량 식단을 준비해 줍니다. 운동은 하루 10~20분가량 가벼운 산책 정도만 해주는 것이 좋고, 오르락내리락하는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 출산

 

분만 시 대부분은 어미가 탯줄을 자르고 새끼를 핥아 주지만, 탯줄을 못 자르는 경우에는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거즈로 태반을 찢고 탯줄 1cm 정도 떨어진 부위에 소독한 가위로 자른 후 실로 묶어 지혈을 해야 합니다. 새끼는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호흡을 하는지 확인합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30~60분 간격으로 새끼를 낳는데, 분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다음 강아지가 나오지 않을 때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이 임박하면 응급상황에 대비해 야간이나 주말에도 내원이 가능한 병원을 미리 알아봐 두는 것이 좋으며, 병원이 너무 멀거나 문을 여는 병원이 없을 경우 자주 가는 병원의 수의사에게 미리 양해를 구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출산이 끝나면 어미 배를 만져 분만이 다 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되며, 출산 이후에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위 환경을 깨끗이 해 질병에 걸리지 않게 신경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출산-병원-내원-체크-포인트
강아지 출산 시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체크 포인트

 

강아지 산후관리

 

출산이 끝나면 어미개는 체력을 많이 소모한 데다 수유로 심신이 지치고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에 기력 보충에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소량으로 자주 먹이는 게 좋습니다. 미역국은 자궁 수축, 지혈, 혈액 공급에 도움이 되며, 계란 노른자는 필수 지방과 비타민D, 엽산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출산 후에는 생식기로 분비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주 체크한 후 깨끗한 거즈로 닦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새끼는 태어난 후 가능한 한 빨리 어미의 초유를 먹여야 합니다. 초유는 강아지의 면역 체계를 지탱하고 강화하는 물질로, 생후 12~16시간 안에는 섭취해야 합니다.

 

강아지-출산-미역국-끓일-때-주의해야-하는-체크-포인트
강아지 미역국 끓일 때 주의해야 할 점

 

어미개는 분만 1주일 후부터 운동도 가능한데, 가볍게 몸을 풀 정도의 산책 정도만 하고 무리한 놀이나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출산 후에는 어미 개가 예민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새끼는 만지지 말고, 집에 방문하는 사람도 되도록 이면 최소화해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쉬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줍니다.

 

새끼들의 상태와 발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체중을 재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출생 시 체중은 어미 체중의 약 1~3% 정도입니다. 체중이 늘지 않거나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강아지는 열과 에너지를 더 빨리 잃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수의사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