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숨가쁨
강가지를 키우는 반려인들은 강아지가 갑자기 숨을 '컥컥' 가쁘게 들이마사거나 숨가쁨, 숨 헐떡 등 호흡이상을 보이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일시적인 강아지 숨가쁨은 대부분 건강상에 이상이 있거나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적지만, 주기적으로 혹은 계속해 호흡이상을 보인다면 방치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강아지 숨가쁨 원인 및 대처방법 ① | 역재채기
콧등이 짧고 평평한 얼굴을 가진 시추나 퍼그, 페키니즈 등 단두종에게서 나타나는 숨가쁨은 역재채기로 인해 야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재채기는 강아지의 목구멍과 입천장 뒤쪽 연구개가 자극되었을 때 발생하는 발작성 호흡으로, 재채기가 공기를 뱉는 것이라면 역재채기는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입니다.
역재채기로 숨가쁨 호흡이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꽃가루, 먼지, 진드기, 향수, 세제, 담배 연기처럼 자극이 강하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외부요인이 대표적이며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급하게 먹어 들린 사레, 너무 꽉 조여 목을 압박하는 옷이나 넥칼라, 폐렴, 코, 인두, 연구개 부위의 경련이나 염증, 치과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역재채기를 하는 경우 목에 무언가 걸려 숨이 막힌 것처럼 컥컥 소리를 내고 눈이 충혈되기도 하며 숨가쁨 혹은 숨 헐떡 등 호흡이상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역재채기는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1~2분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역재채기로 숨가쁨 증상을 보인다면 강아지의 증세가 잦아들 때까지 콧구멍을 막고 목을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 숨가쁨이 점차 누그러집니다.
코를 막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코에 바람을 '후~' 불어넣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역재채기로 인한 강아지의 숨가쁨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구류 빨래와 실내 청소를 자주 해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가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사료나 물을 조금씩 나누어 주거나 넓은 그릇에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아지가 가끔 역재채기를 하는 건 괜찮지만 자주 그런 증세를 보인다면 병원을 내원해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강아지 숨헐떡 원인 및 대처방법 ② | 흥분/스트레스
집 밖에 나서면 흥분하거나 어떤 자극에 대해 흥분 또는 스트레스를 받아하는 강아지들이 적지 않은데, 흥분 및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 숨가쁨 등의 호흡이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집 밖을 나가지 않더라도 가슴줄을 착용하고 산책을 나가는 것이 반복되면, '가슴줄=산책'이라는 공식을 이해하여 나중에는 가슴줄만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산책 초반에 너무 흥분하는 경우 산책 전 가슴줄을 착용한 채로 문 앞에서 5~10분간 대기하여 진정된 상태에서 산책을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자극에 흥분이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강아지들은 자극을 피하게 해 주거나, 피할 수 없다면 자극의 정도를 서서히 낮출수 있도록 반복된 훈련을 해주는게 중요합니다.
강아지 호흡이상 원인 및 대처방법 ③ | 질병
강아지 숨가쁨/숨 헐떡/호흡이상 원인 중 가장 안좋은 케이스는 질병으로 이러한 증상이 야기될때 입니다.
폐렴, 코, 인두, 연구개 부위의 경련이나 염증, 치과 질환을 비롯해 심장이상, 흉수나 폐수종 등 강아지 숨가쁨을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합니다.
강아지 심장에 이상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인 심장사상충은 증상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 1기는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감염 2기에는 때로 기침을 하며 운동할 때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활동량이 떨어지는걸 보호자가 감지할 수 있습니다.
2기까지는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감염 3기부터는 눈에 띄는 증상이 드러납니다. 식욕, 배뇨, 운동량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기고 체중이 감소하며 우심부전으로 복수가 차서 배가 불룩해지거나 폐렴이 발생해 기침을 심하게 하기도 합니다.
4기까지 악화하면 간부전, 청색증, 빈혈 등의 발생과 함께 기절하거나 급기야 쇼크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