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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메다 매다 중 올바른 표현은? [한글 맞춤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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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메다 vs 매다

 

가방을-메다-매다-한글-맞춤법

 

'메다'와 '매다'는 모두 국어사전에 등재된 표준어로 그 쓰임새에는 차이가 있어 구별해 사용해야 하지만, 혼용해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표현들입니다.

 

 

특히 '메다'와 '매다'는 발음 뿐만 아니라 글 모양 역시 유사성이 많아 구별이 쉽지 않으며, 잘못 사용해도 이를 알아채는 이들도 적어 신경 쓰지 않으면 계속해 잘못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한글-맞춤법-가방을-메다-매다

 

메다 vs 매다 차이점

 

우선 '매다'는 '끈이나 줄 따위를 몸에 두르거나 감아 잘 풀어지지 않게 마디를 만들다.'라는 뜻의 동사로, '전대를 허리에 매다' '대님을 발목에 매다'와 같이 씁니다.

 


 

가방의 경우, 일반적으로 어깨에 메는 것이므로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라는 뜻의 '메다'를 써서 '가방을 메다.'와 같이 써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메다-어깨에-걸치거나-올려놓다

 

다만, 가방을 허리에 매는 경우라면, '가방을 허리에 매다'와 같이 써야 합니다. '넥타이를 (매다 / 메다)에서는 '넥타이를 매다'가 바른 표기입니다.

 

 

넥타이는 어깨가 아닌 목에 마디를 만들어 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넥타이를 목에 하고 있는 상태를 표현할 때는 '넥타이를 (목에) 매고 있다' '넥타이를 (목에) 하고 있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보조용언 있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태를 말함)

 

매다-풀어지지-않게-마디를-만들다

 

'메다'는 물건을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 놓을 때, 또는 책임을 떠맡을 때 쓰이는데, '가방을 메다' '어깨에 총을 메다' '아이들은 우리의 장래를 메고 나갈 사람이다' 처럼 활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수도 구멍이 메었다' '웅덩이가 메었다' '너무 기뻐 목이 메었다' '가슴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처럼 구멍이 막히거나 무엇이 가득 찰 때에도 '메다'를 활용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메다-다양한-뜻-바로알기

 

반면 '매다'는 '넥타이를 매다' '신발 끈을 매다' '소를 말뚝에 매다' '죄인을 형틀에 매다'와 같이 주로 끈이 풀리지 않게 묶는 일에 사용하는 동사입니다.('김을 매다' '콩밭을 매다' 등의 예시에서는 논밭의 잡풀을 뽑는다는 뜻)

 

 

'끈이나 줄 따위로 풀어지지 않게 묶는다'라는 뜻으로 사용할 때는 '매다'로, '배낭을 메다' '총을 메다'와 같이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라는 뜻이면 '메다'로 쓰면 됩니다.

 

다양한-뜻-매다

 

추석에 친척 집에 갈 때면 우리 아버지는 항상 넥타이를 (매고, 메고) 가신다. → 매고

 

유치원 가방을 (멘, 맨) 조카의 모습이 참 귀엽다. → 멘

 

자동차에 타면 가장 먼저 안전띠부터 (매도록, 메도록) 해라. → 매도록

 

안전띠를-매다-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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